분류 전체보기59 수제비누와 지방산 (오일 배합, 세정력, 보습력) 수제비누를 처음 만들 때 저는 그냥 올리브오일이 좋다더라, 코코넛오일을 넣으면 거품이 잘 난다더라 하는 수준으로 오일을 골랐습니다. 지방산이 뭔지 몰라도 비누는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수업을 들으면서 지방산 개념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오일 하나를 고를 때도 이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만드는 것과 모르고 만드는 것,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오일이 아니라 지방산을 고른다는 것솔직히 지방산(Fatty Acid) 개념은 지금도 완전히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지방산이란 오일과 지방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탄소 원자가 사슬처럼 연결된 유기 화합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오일의 성질 자체를 결정하는 핵심 성분이에요. 같은 식물성 오일이라도 이 지방산의 구성이 다르면 비누에서 나타나는 특성이 완전히 달라집.. 2026. 6. 9. 수제비누 보습력 (디스카운트, 슈퍼팻, 비누화값) 비누를 처음 배울 때부터 귀가 닳도록 들었던 두 단어가 있습니다. 디스카운트와 슈퍼팻. 그런데 막상 저도 공방을 운영하면서 보니, 이 두 개념을 이론으로는 알아도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헷갈려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같은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왜 어떤 비누는 촉촉하고 어떤 비누는 퍽퍽한지,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비누화값를 먼저 알아야 두 개념이 보인다디스카운트와 슈퍼팻을 이야기하려면 비누화값(Saponification Value)부터 짚어야 합니다. 여기서 비누화가란 오일 1g을 완전히 비누화하는 데 필요한 가성소다의 양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오일마다 이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합이 바뀌면 가성소다 양도 반드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저도 초반에 이 부분을 가볍게 봤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 2026. 6. 7. 천연 탈취제 (직접 제조, 천연 성분, 룸스프레이) 집 안에서 가끔 나는 퀴퀴한 냄새, 한 번쯤 당황해 보신 적 있으시죠. 저도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면 어디선가 올라오는 습한 냄새에 시중 탈취제를 집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성분표를 들여다보고 나서부터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직접 만들어 쓰는 천연 탈취제로 바꾼 뒤 확실히 달라진 게 느껴졌고, 그 경험을 정리해 보겠습니다.직접 제조해 보니 알게 된 것들저는 요즘 비누를 직접 만들어 건조하는 중이라 평소보다 집 안에 향이 도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습기와 함께 코끝을 건드리는 냄새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마다 손이 가는 게 제가 직접 만든 룸스프레이입니다.제가 쓰는 배합은 에탄올 10g에 만다린, 시더우드, 티트리, 라벤더, 레몬그라스 에센셜오일을 각각 넣고, 여기에 박하수·위.. 2026. 5. 19. 천연 데오도란트 (베이킹소다, 알루미늄화합물, 라우르산) 회사 동료가 올리브영에서 데오도란트를 집어 드는 걸 보고 저도 처음엔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문득 "내가 직접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땀이 거의 안 나는 저로서는 데오도란트를 써본 적도 없었는데, 그게 오히려 이 주제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줬습니다.시중 데오도란트 성분, 직접 들여다보니저는 데오도란트를 거의 안 쓰는 체질이라 성분표를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직접 알아보면서 알루미늄 화합물(Aluminum Compounds)이라는 성분이 핵심 방취 역할을 한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여기서 알루미늄 화합물이란 땀샘을 일시적으로 물리적으로 막아 발한 자체를 억제하는 성분을 말합니다. 땀이 아예 안 나오게 막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 2026. 5. 7. 천연 선크림 (징크옥사이드, 백탁현상, 물리적차단) 선크림을 매일 꼬박꼬박 바르면 자외선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을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자외선 차단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였습니다. 민감한 피부 때문에 이 제품 저 제품 써보다 결국 직접 만들기까지 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선크림을 외면하다 기미를 맞이한 이야기사실 저는 꽤 오랫동안 선크림을 거의 바르지 않고 살았습니다. 기초 케어 정도만 하고 외출했고, 자외선 차단 같은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다 동생이 꾸준히 러닝을 하면서 기미가 생기는 걸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야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를 과다 생성시킵니다. 그 결과가 기미와 주근깨로 나타나는 것인데, 여기서 더 무서운 건 장기 노.. 2026. 5. 6. 천연 아이크림 (로즈힙오일, 아르간오일, 판테놀) "젊을 때 관리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콧방귀도 안 뀌었습니다. 그러다 40대가 되니 슬슬 거울 앞에서 멈추게 되더군요. 특히 눈가. 눈가 관리를 이제라도 제대로 해야겠다 싶어서, 예전에 직접 만들어 쓰던 아이크림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 기억을 꺼내 지금 버전으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왜 눈가가 제일 먼저 늙는가솔직히 눈가가 가장 먼저 티가 난다는 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눈가에 슬슬 나오기 시작하기 전까지는요. 그때 처음 제대로 이해했는데, 눈가 피부의 표피 두께(Epidermal Thickness)는 약 0.5mm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표피 두께란 피부 가장 바깥층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눈가는 얼굴 평균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 2026. 5. 5.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