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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일 만들기: 10분의 마법과 솔직한 '사용 후기' (트러블 경험담 포함)

by admoney100 2026. 4. 14.

스킨케어 제품 성분표를 들여다보면서 "이거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적 있으신지요. 저는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천연화장품 수업을 진행하며 페이스 오일을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열도 필요 없고 오일 몇 가지를 섞기만 하면 되는데, 막상 만들어보면 시중 제품과 성분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1. 캐리어 오일과 블렌딩,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페이스 오일의 95% 이상은 **캐리어 오일(Carrier Oil)**입니다.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반 오일이죠.

  • 피부 타입별 맞춤 선택: 포도씨 오일은 산뜻해서 지성·복합성에, 마카다미아 오일은 묵직해서 건성·노화 피부에 잘 맞습니다.
  • 희석 농도(Dilution Ratio)의 법칙: 얼굴에 쓰는 제품인 만큼 에센셜 오일은 0.5~1%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향이 좋다고 더 넣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수업 때도 제가 입이 닳도록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피부 타입별 추천 조합

  • 건성·노화: 로즈힙 + 아르간 + 마카다미아 (재생과 보습 집중)
  • 지성·복합성: 호호바 + 포도씨 (피지 조절 효과, 산뜻함)
  • 민감성: 스위트아몬드 + 해바라기씨 (에센셜 오일 최소화)

비커에 담겨있는 오일과 용기

2. 현장 분위기는 최고, 하지만 사용법이 중요합니다

수업 당시 수강생분들은 직접 만든 오일 병을 들고 서로 수다를 떨며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꼭 당부드린 것이 있었죠. 바로 **'소량 사용'**입니다.

오일은 수분 없이 유분만 있어서 한 번에 많이 바르면 **경피 흡수(Transdermal Absorption)**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2~3방울을 손바닥 체온으로 녹여 얇게 펴 발라야 피부 호흡을 방해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다들 너무 신이 나셔서 제 설명이 귀에 잘 들어오시는 분위기는 아니었답니다. 어찌나 재미있어 하시는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하시는 분,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손을 들고 "선생님~"하고 부르시는 분 등 여러성격들을 가지신 분들이 있어서 저 또한 굉장히 재미있게 했었던 수업 중에 하나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기 전까지도 소량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3. 솔직한 고백: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페이스 오일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닙니다. 저 역시 직접 만들어 사용해 봤지만, 결과적으로 트러블이 생겨서 지금은 따로 쓰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페이스 오일보다는 크림이나 앰플 카테고리가 압도적입니다. 주변에서도 일상적으로 오일을 쓰는 분을 찾기 쉽지 않죠. 하지만 페이스 오일을 만들어보는 과정은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이때 익힌 오일별 지방산 조성과 피부 친화성에 대한 지식은 나중에 로션이나 아이크림을 만들 때 든든한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 오일이 만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 피부 타입을 정확히 알고 소량씩 활용한다면 훌륭한 보습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도전하신다면 30ml 정도 소량으로 시작해 보세요. 일주일 정도 반응을 살피며 나만의 비율을 찾아가는 과정, 그게 바로 핸드메이드의 진짜 묘미니까요.

 

[주의 및 안내]

  •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 공유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 피부 트러블이 심하거나 민감한 분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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