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분리수거를 하며 쌓이는 플라스틱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큰 봉지 하나가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보게 되니 말입니다. 제로웨이스트를 마음먹어도 배달 용기나 페트병을 완벽히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참 어렵죠. 그래서 저는 제가 가장 잘하는 **'직접 만들기(DIY)'**를 통해 나만의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1. 환경을 생각하는 제작자의 관점: 탄소 발자국 줄이기
우리가 물건을 만들고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남습니다.
💡 탄소 발자국이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말합니다.
저는 기성 제품을 사는 대신 비누를 직접 만듦으로써 유통 과정의 탄소와 플라스틱 포장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완벽한 '제로(Zero)'는 힘들어도, 제작자로서 줄여나가는 방향성은 확실히 잡고 있습니다.
2. 핸드메이드로 실천하는 구체적인 변화
직접 만드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 용기 쓰레기 제로: 바디워시나 샴푸를 액체로 쓰면 매번 플라스틱 통이 나오지만, 제가 만든 고체 비누를 쓰면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천연 세제의 화학적 활용: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청소는 강력합니다. 특히 구연산은 약산성 성분으로 알칼리성 물때를 중화시켜 분해하는 원리를 가집니다. 시중의 독한 화학 세제 통을 사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 제작자가 느낀 현실적인 피드백 (Experience)
- 회사에서는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여 연간 약 250개의 종이컵을 절약합니다.
- 천연 수세미의 교훈: 직접 써보니 거품은 잘 나지만 **내구성(Durability)**이 낮아 자주 교체하게 되더군요. 무조건 '천연'이라 해서 맹신하기보다, 제품이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따져보는 것이 진짜 절약임을 깨달았습니다.
3. 5R 원칙과 '소진 후 교체'의 철학
제로웨이스트의 5R 원칙(Refuse, Reduce, Reuse, Recycle, Rot) 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Reduce(줄이기)'**입니다.
저는 페트병 생수를 마시는 한계를 인정합니다. 물을 매번 사서 먹다보니 매번 플라스틱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자책하기보다 현재 사용하는 주방세제를 다 쓰면 주방 비누로, 샴푸를 다 쓰면 샴푸바로 하나씩 바꿔 나갈려고 합니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은 전부만들어서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 멀쩡한 것을 버리는 것보다 다쓰고 추후에 사용하는게 오히려 더 경제적이니까요.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은 단순히 피부를 좋게 하는 것을 넘어, 지구를 위한 작은 선택지가 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만들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변화가 쌓여 더 큰 가치를 만듭니다.
